광복절, 과거를 잊지 말고 미래를 계획하자.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1-08-15

 

얼마 전에 올렸던 글에서 한 미국친구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있다. 켈리포니아, LA에서 개업할 때 가깝게 지내던 친구다. 미국 유태인 변호사, Michael Myer. 스쿠버다이빙도 함께 하면서 가깝게 지내던 친구다. 어느 날 그가 나한테 물어본 말이 있다. 일본 사람에 대한 한국 사람의 심리에는 이중성이 있다는 말이다. 한국타운 가까운 곳에서 개업한 변호사다 보니 교포 클라이언트가 제법 있었다. 그래서 일본에 대한 한국 사람의 심리를 좀 아는 친구다. 유태인 대학살의 역사를 경험했던 부모 밑에서 성장한 이 친구는 독일 것들을 거부했다. 독일식 거부하고 소형 비행기를 소유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도 독일 명차 벤츠는 타지 않는다. 그런데 LA 한국타운 내에 가장 장사가 잘되는 식당은 한인이 경영하는 일본식 회집이고 (물론 타운 내 교포손님으로 ), 제일 선호하는 차는 일본차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순간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지만 그냥 넘어갔다. Hey, Michael! 그건 음식일 뿐이고 싸고 좋은 경제적인 차일 뿐이야! 라고 뇌 아리면서. 그러나 해마다 광복절이나 삼일절이면 그의 질문이 내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일본제 중고 혼다 오토바이에 일본 면허 판을 자랑스럽게 달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그 질문이 더욱 깊게 다가온다.

 

 

1419년, 조선의 왕 중 왕이신 세종대왕은 해안 도서지방을 괴롭히는 일본의 왜구들을 진압하기 위해 이종무 장군을 보내 대마도를 정벌했다. 1592년에 시작된 임진왜란으로 우리나라가 비록 초토화되었지만 우리의 영원한 영웅, 이순신 장군은 죽음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다. 노일전쟁 승리에 도취한 일본은 아시아 대륙을 넘보기 시작했고, 그 흉악한 계획에 앞장섰던 일본 정치가 이토히로부미는, 1909년 10월 26일 할빈역에서 동양평화와 안보의 이름으로 안중근 의사의 총탄에 거꾸러졌다. 1920년 10월 21일, 독립군 대장 김좌진 장군은 청산리대첩에서 일본군 연대 3300명을 몰살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고, 어린 소녀 유관순은 1919년 3월 1일, 삼일운동을 통해 삼천만 동포에게 독립의 열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36년간의 식민지 과거는 우리에게 역사적 열등감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지금을 봐라. 삼성과 LG는 소니를 뒤로했고, 현대자동차는 토요타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경제뿐인가 세계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기여도를 보라. 선교의 이름뿐 아니라 인류애와 평화의 이름으로 세계 각 나라에 파견되어 어려운 자들을 돕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수가 얼마인가? 얼마 전 발생한 일본의 대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원자력 핵발전소 파괴로 일본인들이 고난 받을 때 우리가 내밀었던 도움의 손길...... 일본이 세계경제 대국이라 할지라도 세계라는 무대에서 보여주는 성숙한 모습은 우리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일으킨 세계 2차 대전을 통해 얼마나 많은 국가들과 사람들이 고난을 받았나. 그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 못하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가라앉고 있는 섬에 콩크리트를 부어가면서 일본 섬이라고 우기는 모습을 보면, 세계무대에서 평가되는 일본국가의 인격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생각할수록 수치스러웠던 과거다. 그러나 지금은 그 과거를 뒤로하고 미래를 향해 설계해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일구어낸 한강의 기적을 통해 세계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격 높은 나라, 국민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이미 시작되었으니까. 결국은 정치다. 더럽고, 유치하고, 한심하다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미래가 있다.

백호진  2011-08-15
정치만 살면 왜 정치가 안될까요 과메기에 소주한잔 하면서 토크 나눠요 교수님 ㅎ .............. 독도는 고마해라 일본
이중현  2011-08-16
어제 tv프로그램에서 본 단비 부대가 생각 나네요 아이티에 지원 나가있는 260명의 군인들...‘한국밖에 없다 우릴 도와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아이티 청년의 말이 귓가를 멤돕니다 단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많은 면이 있지만 자기 보다 안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불쌍히 여길줄 알고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한국사람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대한민국 기대합니다!!!
안성현  2011-08-18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종건  2011-09-06
유치원 교육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데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완전 박봉에 고생하는 생각하면 참 잘못된 구조가 많다는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