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100세 무전 70세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1-10-17

 

몇 칠 전, 의료기 사업에 종사하시는 중소기업 사장을 만나 점심을 얻어먹었다. 회사에서 제작한 건강 상품에 대한 나의 견해를 묻고 싶었던 모양이다. 지인의 부탁으로 나간 자리인지라 건강사업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사업이 크게 번창할 것이라는 덕담을 주면서 난 음식에 열중했다. 재주가 많고 열심히 사시는 분이시고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많으신 사장님이시다. 그 사장님과 대화 중, 재미있는 말이 나와 여러분들과 그 의미를 나누려 한다. “유전 100세 무전 70세란 말이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0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79.4세다. 예전엔, 70세를 사신다면 장수하시는 거라고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지금은 평균수명일 뿐이다. 건강 평균수명이라는 게 있다. 그것은 육신의 즐거움을 영위하면서 살 수 있는 평균수명을 말한다. 그 나이가 65세이다. 다시 말해 우리 국민들은 65세 이후에는 질병으로 육신의 즐거움을 영위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15년을 더 살아간다는 것이다. 육신의 즐거움 없이 !!!! 

 

육신의 즐거움이란 게 뭔가? 어느 사회학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3 S 시대라고 한다. Sport, Screen and Sex라는 의미다. 육신의 즐거움을 “ 먹는 거, 놀러가는 거 그리고 사랑놀이” 라고 정의한다면 내 생각이 너무 원색적인가? 환경 만 허락된다면 우리 모두가 즐기고 싶은 삶의 중요한 부분들이 아닌가?

 

먹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가? 얼마나 좋기에 똥배가 나오고 성인병들을 걱정하면서도 우린 먹지 않는가? 배가 부르면 우린 구경 다니고 싶어 한다. 국내 여행은 다 다녔다. 동남아 여행도 많이 다녔다. 이제는 역사탐구와 문화경험을 위해 성지순례를 다니고, 아프리카의 사파리, 이집트의 피라미드, 인도의 타지마할을 보러간다. 그 뿐인가? 명품 쇼핑여행을 가고, 심지어는 외국 시민권을 따기 위해 해산여행도 간다.

 

사랑놀이는 어떤가? 서울 종로 3가에 가면, 1919년 대한독립 만세를 절규했던 역사적인 파고다 공원이 있다. 근래에 와, 이 공원은 고령의 노인들에 의해 점령당한 듯하다. 70세 된 노인이 장기 훈수 두다, 어린놈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쫓겨났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70세 이상 된 노인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는 이 공원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성병이라는 사실에, 우린 또 다시 끊임없는 인간의 욕구를 볼 수 있지 않은가? 우리국민은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구경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거시기한 삶을 15년 더 살아가야 한다는 운명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일본인의 평균수명과 건강평균 수명 사이에 차이는 4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장수는 모든 사람의 욕심이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장수는 오히려 저주일 뿐이다. 김 할머니 사건을 기억하는가? 국내 최초로 간접적 안락사를 허락받은 분이시다. 김 할머니의 가족들은 더 이상 소생할 가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고 할머니가 자연사 할 수 있도록 인공호흡기 제거를 요청했고 또 법원은 국내 최초로 그것을 허락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김 할머니와 같은 환자들이 병상에서 하루하루를 좀비처럼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이런 부류의 환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부분적인 이유로서 우리 국민들의 빠른 고령화 현상 때문일 것이며 또 하나는, 때가되어 죽어야 할 환자를,

좀비처럼 오래 살 수 있게 할 수 있는 아이로니한 의학기술? 때문일 것이다.

 

건강한 장수를 원하는가? 어제 만난 의료기 중소기업 사장님은 유전 100세 무전 70세를 말하면서, 건강한 장수를 누리기 위해선 부자가 되라 한다. 나도 동감이다. 왜? “카이로프랙틱은 치료는 비싼 치료니까 !!!!!!!!”

Chiropractically yours,

이중현  2011-10-17
병원에 오시는 할머니들의 ‘이렇게 살면 뭐해 빨리 죽었음 좋겠어’ 진심이시냐고 물으면 진심이다 몸이 아프니까 즐거운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신다 젊었을때 고생해서 돈은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는데 여기저기 치료받아도 안낫는다 하신다... 하루치료 받고 그나마 하루라도 괜찮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다들 자식 키우느라 고생하셔서 지금 이렇게 된걸텐데 참 안쓰럽다.. 돈도 많이 벌고 더불어 건강도 챙깁시다^^
김종건  2011-10-17
주말에 시골갔다가 할머니댁에 들렸습니다... 콩을 털고 계시더군요 혼자 사시는게 편하시다고 혼자 사시는데 농사지으면서 시골에 홀로 계십니다. 물론 아들들이 모시고자 했지만 혼자가 편하시다고 내집에서 농사 지으시면서 사시는데 올해 나이가 94세 이십니다. 그래도 노인정에 안가시고 홀로 일하고 계십니다. 노인정 가면 어리다고 자꾸 시킨다고요. 그 동네요 치매걸린 할아버지 계십니다 99세이신데 소 여물줘야 한다고 풀베러 자꾸 나가신답니다. 우리 할머니가 알려주신 건강의 최고 비법은 소식이었습니다. 할머니.. 부디 건강히 오래 사시길..
나강호  2011-10-17
장수도 질적인 장수를 원하겠죠 교수님 공사뒤 뒷태사진에 깜놀했는데 이번 사진도 깜놀입니다. 동안비결은 무엇인지요???
최규호  2011-12-07
이글을 읽으니 부모님이생각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