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실린 기사다. 인간종말 시계에 대한 기사다. 이 시계가 밤 12시를 가리키면 세상의 모든 인류가 종말을 맞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근래, 지구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정치적 상황들을 판단하면서, 지난 1월 10일, 그 시간을 11시 55분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젠 5분 남았다.

 

인류종말 시계는 1947년 미국 시카고 대학의 핵물리학 학회 회원들이 모여 만들어진 시계다. 핵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국가들 사이에, 정치적 또는 종교적 대립으로 핵폭탄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간으로 예측한 것이다. 초기엔 11시 53분으로 세팅되었으나 그 후, 국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완화될 때 마다 그 시간은 앞 혹은 뒤로 재조정되어 왔다. 

 

밤 12시에 가장 근접했던 시대 1953년이다. 11시 58분까지 근접했다. 큐바 사건이 발생했던 때다. 미국과 100 km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미국의 뒷마당 정도의 거리에 있는 섬나라, 큐바에 소련의 핵미사일 군사기지 설치계획이 두 국가사이에 합의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 당시 상황은 정말로 위태로웠다고 한다. 소련의 지도자, 후루시초프를 정략적으로, 대화로 그리고 힘으로 저지시킨 사람이 케네디 미국 대통령인 것이다. 그야 말로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고 지금도 역사가들은 말하고 있고, 그 순간 케네디 대통령의 용단을 지금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이유다. 월남,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전쟁이 발생하면서 종말의 시계는 12에 더욱 가깝게 재조정되어 왔다. 2007년 종말 시계를 재조정하는 요인을 핵무기의 위험성 뿐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적 재앙의 위험도 함께 계산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인류종말의 시계는 더 빠른 속도로 밤 12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전 세계를 파괴할 수 있는 핵폭탄의 수는 이미 정도를 넘었다 한다. 그리고 이 핵무기들이 실제 상황으로 발사될 수 있는 경우보단 실수로 발사될 수 있는 두 개의 경우가 있다 한다. 첫째는, 핵무기 발사 장치에 최종 스위치를 누를 수 있는 최고 통치자의 정신적 결함. 둘째, 모든 발사과정이 컴퓨터화 되어있는 상황에서 기계적 결함에 의해 자동 발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헐리우드의 상상력 풍부한 영화 제작자들은 이미 이 두 개의 가능성에 근거한 세계멸망의 드라마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인간이 만든 기계에 의해 결국 인간세상이 궤멸된다는 영화, “ Odyssey ” 가 그 하나다. 또 한 사례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련된 실세 사건이다. 연로한 나이에 대통령이 된 로날드 뤼건 미국 대통령이, 국제 주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할 때 마다, 시각차이로 오는 정신혼란으로 잘못된 발언을 한 적이 관찰되었다. 그래서 대통령 의무실장은 대통령에게 수면제, Halcion을 처방하였다. 그러나 그 약물은 정신착란을 유발시켜 폭력적인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보고서와 함께 실제로 약물을 복용한 후 주위 사람을 이유 없이 살인한 사건이 여러 나라에서 보고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종 발사버턴을 누를 수 있는 대통령에게 그런 약물을 복용시킬 수 없는 것이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불면증 치료를 위한 Halcion 사용은 너무 위험하다. 자연수면을 유도하는 CST 테크닉은 어떨가? Still point를 효과 있게 유도하는 Internal Ankle Rotation 또는 교감신경을 완화시키는 CV-4는 어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