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짜리 점심 !!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2-06-14

 

 

20세기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가, 세상에서 3번째로 돈이 많은 사람,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이 사람에게 따라 오는 수식어 들이다. 워렌버펫 이라는 사람이다.

 

1930년 팔머 대학이 있는 아이오아 주에서 가까운 네브라스카 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외국정책에 능통한 국회의원이었으며 엄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돈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한다. 어린 시절 워렌버펫은 동네 집 문을 두드리면서 신문, , 쿠키들을 팔았다고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작은 편의점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았으며,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 되팔았다. 중학생 시절, 25달러로 게임기를 구입해, 동네 이발소에 설치한 후, 매달 게임기로부터 이익금을 벌었다 한다. 그리고 게임기를 설치한 이발소를 25군데로 늘렸다 한다. 13살 때 처음으로 세무보고를 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될 싹이 확실하게 보여준 것 같다.

 

그의 재산은 620억 달러에 달한다. 수십 억 달러를 사회로 환원시킨 후, 그의 현재 재산은 470억 달러라 추산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개인생활은 매우 검소하다고 한다.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현재 그는 무신론자라고 한다. 핸드폰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도 제니시스 정도의 가격인 케딜락 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입고 다니는 양복은???? 놀랍게도 나도 즐겨 입는 옷이다. 브랜드는 “ Trand ” 한국제 양복이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양복이다. 가격은 60-80 만 원대다.

근데 이 사람과 함께 점심을 하려면 40억을 내야 한다 !!! 워렌버펫은 해 마다 자신과 점심을 함께 할 사람들에게 경매를 붙인다. 작년까진 20억이 좀 넘었는데 올해는 40억으로 낙찰되었다. 이번에 이런 거금을 내고 점심을 함께 하는 사람은 중국의 큰손이다. 점심을 하는 곳은 뉴욕, 맨하탄에 있는 Smith & Wollenski 고기집이며, 먹고 대화하는 시간은 딱 3시간이라고 한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한다. 40억을 내고 점심 먹으면서 대화하는 것이다. 3시간 동안 어떤 대화를 하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이제까지 투자에 대한 대화가 아니고 가족에 대한 예기만 한다고 한다. 자신들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할 때 어떤 기준으로 기부금을 줄 사회단체를 선택하는가를 묻는다고 한다. 이번 중국 큰 손은 어떤 질문을 할지 궁금하다.

 

나와 함께 점심할 사람? 아래 댓글 난에 남겨 주세요. 연구실 길 건너, 순대국 집에서 먹을 예정입니다. 점심시간은 2시간. 점심값은 내가 내야할 것 같지요?

이중현  2012-06-14
너무 재밌습니다 마지막 문단에서 제대로 웃었네요 ㅎㅎ 저도 먹고 싶은데 병원이 너무 머네요^^
진화영  2012-06-14
순대국~!!ㅋ부산이라 아쉽습니다 교수님~가까웠다면 바로 달려갔을 탠데....
김종건  2012-06-14
ㅎㅎ.. 교수님.. 저요.. 저요.. 저 순대국 좋아하는데.. 근데 .. 김포라서 너무 멀어서 차를 아무리 빨리 몰고 가도 저의 점심시간이 끝이 나버리네요.. 토요일 혹은.. 일요일..?? 제가 살께요..
이주강  2012-06-15
종건아, 니가 사겠다고? 그러면 나와 점심먹는 경매가는 6000원? ㅎㅎㅎ 조금만 더 써, 10000원으로!
이승민  2012-06-20
경매 끝났나요? ㅎㅎ 교수님 저희집 전세금이 4천5백만원인데 교수님과의 한끼 이정도면 될까요? ㅎㅎ
이주강  2012-06-24
승민이의 경매액 4천5백원? ........ 자 다음 분......
이승민  2012-06-27
4천5백만원입니다 교수님 ㅎㅎㅎ
이중현  2012-06-27
승민샘의 경매가가 너무 쎄네요 교수님과의 점심 양보하겠습니다 저는 시간 되실때 저녁으로 ㅎㅎ
오상호  2012-07-10
교수님의 유머가 너무 좋으셔서 댓글을 남깁니다. 미국사회에서 저만큼 성공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안다면 저 점심값도 그만한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워렌 버핏의 검소한 생활태도를 존경합니다. 그리고 검증된 곳에 자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기다리는 자세도 너무 좋으시구요. 교수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대구에서 넘 멀어서 죄송합니다. 토요일날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