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오래 전 경험한 89년 이야기다. 인천에 있는 친구를 보러 갔다. 인천 동암역에서 내렸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급한 상황으로 돌발했다. 근체에 보이는 찻집으로 달려가 커피를 시켜놓고 화장실을 찾았다. 문이 잠겼다! 급한데,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데... 화장실 키를 주는 찻집 여인이 싱긋 웃는다. 무슨 이유인지 몰랐다. 단숨에 달려가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운 겨울이었다. 화장실 밑.... 얼어붙은 대변이 산을 이루었다. Oh my God !!!! 그래도 할 수 없다. 까치발로 엉덩이를 최대한으로 들어 올리고 역사를 치렀다. 아픈 배는 기적처럼 사라졌다. Thank God ! 찻집으로 돌아왔다. 키를 건네주었다. 또 다시 찻집여인이 웃는다. 그 의미를 알았다.
이젠 이런 화장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몇 년 사이 놀랍게 변화된 또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모습들이 있다. 그것도 서울에만 집중적인 것이 아니고 전국적이다. 화장실 문화!! 정말 깨끗해졌다. 과할정도다. 하지만 과한 것은 아니다. 깨끗하고 쾌적할수록 좋다. 걷기 운동과 저전거를 위해 개발된 길!! 4대강을 연결시키는 자전거 길이 전국적으로 총 1640 km가 된다 !!!! 각 도시마다 개천 길들이 정리되고, 주위 산마다 올레 길들이 개발 정리되어 시민들이 쉬고 걷기운동을 위한 메카들이 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한다면 정말로 하는 민족이다. 이번 유럽 국가 국민들의 모습들을 보라. 정치적 포플리즘으로 당선된 정치인들 때문에 나라의 곳간이 거덜 났다. IMF로부터 급전을 받아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IMF가 급전을 꿔주는 대신에 요구하는 구조조정을 들어줄 수 없다고 버티고 매일처럼 시위를 하고 있지 않은가? 빛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국가보조금은 예전 처럼 꼬박 받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언제 빚을 갚겠다고? 그런데 우리나라는 국민들은 어떠하였는가? 집안에 있는 금반지들 자진해서 내놓아 나라를 살렸다. 우리 그런 민족이다 !!!!!
그런데 이게 웬 말이야?
조선일보에 난 기사와 사진을 보았다. 기사 제목은 “새벽 1시 해운대.... 2 km 백사장에 술판 200여 곳” 사진은 정말 끔직한 모습이다. 브라질의 리오데자이네르, 프랑스의 남부 해변, 미국 캘리포니니아의 말리브 해변, 못지않은 해운대 해변의 현대적 모습인데.......우리 국민들의 공공의식이 아직은? 아니, 아니 되옵니다. 이번 여름휴가, 우리 회원님들 각별히 노력합시다. 멋진 KCI 학회 신사 회원님들의 품격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