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프랙틱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3-09-13

우리 학회 회원 한 분이, 치료 과정 중 환자로부터 오해를 샀다. 자세한 예기를 듣고 보니 뭐 그리 걱정할 사건은 아니다. 아무 문제없이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황당하게 당하고 있으며, 스트레스에 눌려있는 내 제자의 모습을 보니 화가 난다. 그래서 아래에 실어놓은 글에 내 사인과 함께 학회 인장을 찍어 주어 보냈다.

 

담장 조사관 좌하......

 

현재, 김천대학교 작업치료학과 ( 전, 한방재활학과 )에 재직 중에 있는 이주강 교수입니다.

 

본인은 미국에서 수기의학 ( Chiropractic )을 전공한 교수로서, 지난 1995년 미국으로부터 귀국하여 원광대학교 보건대학교 ( 물리치료학과 )와 원광 한의과대학에서 교수로서 재직하였고 또한 대한 한의사협회의 추나학회 그리고 대한의사협회의 가정의학 학회 ( 학회장: 윤방부 교수 )의 교육고문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대한신경외과 학회, 대한통증의학 학회를 포함하여 한양대학교 체육대학원, 고려대학교 체육대학원 그리고 경기대학교 대체의학 대학원을 포함하는 국내 주요 대학원에서 수기치료학 ( 척추교정 치료학 ) 분야 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물리치료사, (             )는 본인이 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카이로프랙틱 학회 ( Korean Chiropractic Institute )에서 제공하고 있는 학회 정규교육의 전 과정을 우수하게 수료한 물리치료사로서 ( 면허 번호:                       ), 현재 (                           ) 병원에서 수기치료 전문 물리치료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기치료학은 척추와 주요 사지관절의 운동생리를 회복시키어 통증을 완화시키고 노동능력을 회복시키는 특수 치료입니다. 이 특수 치료법을 사용하는 의사와 치료사는 흔히 양손을 사용하여 환자 신체의 특정 부위에 접촉합니다. 그리고 고도로 학습된 프로시져를 통해 환자의 주요 관절을 조절하는 교정 치료의학입니다.

 

교정치료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환자는 때때로 환자의 특정한 신체부위를 노출시켜야 하며, 치료하는 임상가는 노출된 신체 부위에 손을 접촉해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 테크닉은 서구 의료 선진국의 임상가들 뿐 아니라,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임상가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의학 교재에도 이에 대한 학문적 설명과 함께 치료과정에 대한 다양한 도해와 사진들이 실려 있습니다.

 

교정 치료과정 중, 특히 여성 환자의 오해로 인해, 치료하는 임상가 ( 의사, 치료사 )들의 피부접촉이 마치 성추행이나 성희롱으로 잘못 판단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드립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고, 또한 이 분야에 전문가로 저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김천 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이주강 교수

대한카이로프랙틱학회 회장, Korean Chiropractic Institute

학과 사무실: 054-420-4186

HP: 010-3036-4838

 

이런 사건은 우리 회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일로서, 남의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회원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하려한다. 우리 말에 이런 표현이 있다. " 참외 밭에서 신발끈을 매지 말고, 오얏나무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 "  말 그대로 의심받을 수 있는 하지 말라는 뜻이다.

 

병원을 찾아 오는 환자는 몸과 마음이 약해져 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심리가 있다. 심리의 역치가 낮아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처럼 환자를 대하는 임상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당연히 전문가들로서 지켜야 할 의무이며 책임인 것이다.

 

지켜야 할 수칙:

1. 초진 환자를 검사하고 치료할 때, 반듯이 치료실이나 검진실의 문을 열어 놓는다.

2. 특정한 부위를 촉진하거나 치료할 때, 반듯이 미리 설명한다.

3. 특정한 procedure를 실행할 때, 예를 들어 Logan Basic contact 또는 intercoccygeal adjustment, anterior thoracic adjustment 를 실행할 때엔, 반듯이 간호사를 입회하게 한다.

4. 치료 중, 환자와 사적인 농담을 금한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는 다른 치료와 달리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매우 중요시 한다. 환자와 따뜻한 대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약해진 환자 심리, 그리고 안타깝게도 너무 예민한 여성들의 과잉방어적 사고...... 그래서 각별히 조심하자.   

고영석  2013-09-13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치료하는 입장에서 억울할면이 없지않지만 조심해서 나쁠일은 없을것 같네요.. 유사한 사례를 겪은 적 있는데 정말 좌절할뻔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쪼록 좋게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나강호  2013-09-14
초진 여자환자를 치료할때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하는 행위에 대해 잘이해를 하고 있는건지 학회장님 말씀처럼 짧은 시간에 치료하지만 동작만 행하지 않고 사전설명이 필요할듯합니다.
이중현  2013-09-14
저번에 얘길 들었을때 좀 황당했었는데 너무 문제 없는 상황에서 그리되서..교정치료를 하면서 워낙 환자와 밀착된 관계로 인해 여러문제들이 생기기 쉬운데요 치료사로서 마음가짐도 잘 해야할듯 합니다.. 환자와 적당한 거리유지(몸과 마음)를 잘 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변영준  2013-09-14
교수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27년째 임상을 하지만,지금도 오해의소지가 있는부위는 사전에 양해를 구합니다.
김종건  2013-09-16
문을 활짝 열어놓습니다.. 다 보이게... ㅎㅎ.. 근데 치료중 사적인 농담은 금한다에 갑자기 제가 농담을 많이 하는 편인데.. 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후끈거리는 느낌이 드네요..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김봉채  2013-09-16
말한마디가 중요한거같습니다. 세상이 워낙 흉흉한지라 시장바닥 스타일의 농담따먹기 하다가 한방에 훅 가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김신하  2013-11-30
남자선생님들이 여자환자를 대할때는 특히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가능한한 여자선생님들이 같이 있는 경우에 교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다시금 우리 모두 주의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