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이의 죽음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4-07-23

 

 

노숙자의 죽음이 DNA 검사를 통해 유병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 죽음에 대한 의문이 많다. 자살?, 타살?, 자연사? 모든 가능성이 나름대로 논리적이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가 생각난다. 내용은 보험사기를 친 부부에 대한 스토리다. 결국은 부부 둘이 모두 감방가는 예기다.

 

영화 속 한 부부는 멋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주말마다 주위 친구들을 초대해 자신들의 멋진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 술을 음악이 흐르면서 이 부부는 아프리카의 사파리 여행, 중동 아시아의 모래 사막여행, 남미 잉카문명의 탐험 스토리........자신들의 여행담과 모험담들을 들려주면서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그런 이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왔다. 돈 아까운줄 모르고 살았던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헤어날 줄 모르고 엉뚱한 계획을 실행한 것이다.

 

어느 날, 주요 일간 신문에 경비행기를 타고 도버해엽 (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바다 )을 건너다 실종된 사건을 실었다. 그 비행기의 조정사는 이 부부의 남편이었다. 각 신문은 오열하는 부인의 사진을 보여주었고 그 시간, 험했던 도버 해엽의 기후상태 그리고 경비행기의 경로설명, 그리고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들이 발견된 사진도 같이 실었다. 분명한 비행기 사고다. 그러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그의 죽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부인은 보험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크게 받게 되었다.

 

남편 잃은 이 여인은 하염없이 내리는 비속을 걷기도 했고, 교회에서 기도도 하고, 친구로부터 위로도 받고, 늦은 시간 홀로 술도 마시는 모습들을 영상은 효과 있게 보여주었다. 어느 날, 옆서 한 장이 날아왔다. 수신자 이름과 주소만 있을 뿐이다. 내용은 알 수 없는 글이다. 이 여인의 입술이 가볍게 떨렸다. 알 수 없는 내용은 그 들만이 나눌 수 있는 글인 것이 분명했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다시 북아프리카에 있는 작은 섬으로 향했다. 다음 날 아침, 바다가 보이는 호텔룸은 간밤의 열정을 보여주는 듯 벌거벗은 두 남녀가 아침잠으로부터 깨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중해를 머리에 이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따뜻한 아침 햇살은 앞으로 다가올 현실에 복사를 부드럽게 깔아준다.

 

남편은 비행기 사고를 계획한 것이다. 그리고 스쿠버장비를 준비했다. 기후가 험한 날을 골라 도버해엽을 비행한 것이다. 추락을 가장한 그는 바다에 불시착한 후 스쿠바 장비로 탈출했다. 비행기는 폭발되었고, 그는 성공적으로 죽음을 연출한 것이다.

 

충분한 보험금으로 그들은 또 다시 새로운 멋진 삶을 누렸다. 어느 날, 예전처럼 그들은 멋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함께하고 있었다. 부인의 눈이 크게 빛났다. 맞은 편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남자의 손에 보험회사의 수첩이 눈에 뜨인 것이다. 남편에게 신호를 주었다. 남편은 즉각적으로 자신들을 추적하고 있는 보험회사의 조사관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살인을 계획했다. 보험회사 수첩을 갖고 있었던 사람은 은퇴한 보험회사 직원이었다. 우연한 순간에 이 두 남자는 서로를 향한 충돌의 길을 걷게 한 것이다. 결국 은퇴한 보험회사 직원은 살해당했고, 이 살인 사건은 지역 형사에 의해 조사되었고, 결국 이 부부의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 것이다.

 

이번 유병언 시신에 대한 말이 많다. 검찰과 경찰 사이에 스토리가 영 이가 안 맞는 듯하다. 한동안 정치권 내에 유병언 비호세력이 있었다는 말도 있었지 않은가? 한국태생인 미국 대사 찰스 킴도 유병언이가 진행했던 회의에 참석했다. 사기와 횡령으로 치부한 재산도 무지 많다. 20억 현찰을 들고 다닌다는 말도 있었다. 죽음으로 그의 체포를 막겠다는 몽매한 구원파 교인들도 많다.

 

, 이번에 발견되었다는 유병언이의 시신이 정말인지 아니면, 또는 타살인지..... 궁금하다. 그가 살아서 체포된다면 심사가 거시한 거물급 정치인들이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새싹 같은 어린 생명들의 죽음이 안타갑다.

한주영  2014-07-23
요즘은 세상살이가 한편의 영화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ㅠ.ㅠ
이중현  2014-07-24
정말 세월호 사고를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습니다..제발 죽은이들이나 유족들이 억을하지 않게 모든것들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