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진 선수를 보면서 ......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5-05-26


유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포기했다! 야구 광팬은 아니었지만 때때로 야구 시합을 보러갔었던 LA Dodgers 야구장을 생각하면서 현진이의 부상을 카이로프랙틱 눈으로 분석해 보려한다. 신문에 보고된 것처럼 유현진 선수의 부상은 glenoid foss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와순, labrum의 열상이다. 찢어졌다는 것이다. Labrumball socket 관절에 있으며 관절구 입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입술이라 생각하면 된다. Labrum이란 말이 입술이란 뜻이다. 섬유성 연골이며 외측 주변부위에 제한적으로 혈관이 형성되어 있고 감각신경이 지배한다. 견관절에서 Glenoid Labrum은 상완골두와 glenoid가 서로 딱 들어맞게 만들어줘 안정감을 준다. 공간을 유지해주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어깨 관절은 고관절과는 달리 매우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힘든 일을 하는데 견관절을 안정시키는 회선근개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연약한 근육들이다. 반면에 팔을 움직이는데 관련되는 주위 근육을 보자. Deltoid, Biceps, Triceps !!!!! Latissimus dorsi, Rhomboid, Trapezius.....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 근육들에 비해 회선근개는 너무 허약하다. 이러다 보니 회선근개는 외상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외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시즌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유현진 선수, 수술이 좋은 효과를 내어 다음 시즌엔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카이로프랙틱 교육자 그리고 임상가로서 지적하고 싶은 말이 있다. Labrum 손상은 외상,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흔히 발생한다. 시속 150km 광속으로 뿌려대는 투수를 보자. 삐딱하게 서서 방맹이를 들고 있는 선수를 바라본다. 포수와 말없는 대화, 눈과 손으로 주고받는다. 드디어 한쪽 다리와 양손을 들어 올리고 온 몸을 winding 시킨다. 서서히 양손을 벌리면서, 야구공을 잡고 있는 팔은 외전, 신전 그리고 외회전 방향으로 cocking 한다. 그리고 번개 같은 몸짓으로 몸을 숙이면서 포수를 향해 공을 뿌린다. 이 순간 상완골두에서 일어나는 motion과 주위 근육을 상상해 보라. Glenoid labrumbiceps의 장두와 연결되어 있다. 번개 같은 속도로 던지는 상황에서 triceps는 수축하면서 팔꿈치를 신전시키고 biceps는 빠르게 늘어나면서 anterior superior에 붙어있는 labrum을 끌어당길 것이다. 이 때 협조해야 할 견갑대를 구성하는 S-C, A-C, S-Th 관절과 근육들을 생각하라.

 

골격근은 수의근이다. 생각하는 의지대로 움직인다. 공을 던지기 위해선 관련된 모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발생하면서 관절이 움직인다. 여기에 우리 몸은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모든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듯이 견관절 주위 근육과 관절도 정확하게 움직여 줘야한다. 이 때 근육들이 오케스트라의 악기처럼 정확하게 tune이 되어있지 않으면 마이스터 정명훈이도 어쩔 수 없듯이 유현진이의 어깨도 깨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현진 선수를 진단해 보자. Working diagnosislabrum tear. 예상처럼 biceps tendon이 걸려있는 labrumsuperior anterior 부분의 열상일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라는데 있다. 그럼 어디? 유현진이는 최고의 전문선수다.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근력운동을 통해 golgi tendon의 역치를 최대한으로 올리는 운동을 매일 아침 밥먹듯이 할 것이다. 그럼, labrum이 찢어지도록 간과했던 것은 무엇이었을 가? 100여개의 공을 던지고 그들은 얼음으로 어깨를 식혀준다. 마찰로 인한 부종을 줄여주고 염증반응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증세가 좀 심하다 싶으면 항소염제를 복용할 것이다. 좀 더 심하다 싶으면 주사를 줄 것이다. 선수는 증세가 나아지는 듯해 더욱 열심히 던진다. 문제는 서서히 나타나는 상처조직으로 유착현상 발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결국 광속구를 던지기 위해 더 힘들게 던져하며 과도한 근긴장은 결국 biceps로 하여금 labrum을 손상되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Superior anterior 쪽에.

    

난 이렇게 생각한다. 먼저 cervical adjustment가 우선이다. 수의근육이니까. Muscle spindlegolgi tendon의 기능을 수퍼카처럼 올려주고 ARTMCT로 근섬유 유착을 풀어줬다면 우린 유현진 선수의 최고 시즌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KCI 회원이 답이다.

 

chiropractically yours,

 

한주영  2015-05-27
스포츠 선수는 정말 몸이 재산이네요, 훌륭한 치료사를 만나는것도 역시 류현진 선수의 운이겠지요?^^
신동훈  2015-05-27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용직  2015-05-27
네 정말 그렇네요.. 답은 생각보다 가까이있는데 정작 그들은 너무 멀리서 찾는거같아요
이중현  2015-05-27
갑자기 드는 궁금증은 LA 다저스 선수들은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고 있진 않을까요? 교수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에피소드 중에 88올림픽때 칼루이스가 트랙에서 어져스트를 받는 장면에 TV에 나왔다는 얘긴데요.. 카이로프랙틱의 본 고장인 그곳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못받고 있다면 그거야 말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