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Chiropractor가 되었나 ! 작성자 : 이주강     작성일 : 2010-06-26
때때로 강의 중 듣는 질문 중 하나가 " 교수님은 어떻게 Chiropractor가 되셨나요" 라는 질문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 홈피를 통해 내가 어떻게
Chiropractic 공부를 하게 되었는가 그 과정을 여러분들에게 말하려 합니다.

난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1970년 6월 8일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길을 떠났습니다. 요샌 이민이란 말이 흔한 말이 되었고 그야 말로 미국에 사는 친척이나 가족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시대가 되었지만 그 때 만해도 이민이란 매우 생소한 현실이였었죠. 그야말로 이젠 죽을 때 까지 고국을 돌아 올수 없는 길을 떠나는 기분이였으니까. 떠나기 전날 난 친구들에게 초대되어 정띠고 가라고 실컨 두들겨 맞기도 했습니다. 친척들은 김포공항에까지 김치병, 고추장병, 된장병을 들고 나와 챙피해 죽는 줄 알았지. 거기다 미국에 도착할 때 쯤, 김치병이 부굴부굴 끓다가 터져 미국 공항 전체가 김치 냄새로 진동해 무슨 화학무기가 터졌는가 다들 놀래 모든 가족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국생활이 시작되면서 저는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El Camino 대학에 입학하여 전공난에 약학이라고 적었습니다. 한국과는 교육시스템이 달라 전공에 따라 입학하는 것이 아니고 입학한 후 전공을 결정하니까요. 그리고 약학을 전공하기 위해 생물학 계통을 중심으로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모든 영어 단어 하나하나가 생소하였으니까. 아벗님은 원래 의학을 전공하신 의학도였는데 의대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또 다시 영문학을 전공하여 만주에있는 조선족 마을에서 광명이란 학교를 개설하고 일본으로부터 해방될 때 까지 그곳에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래도 전 영어 한마디 못하는 상황에서 대학공부가 시작되었지. 생물학, 화학....영어도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힘들었어.

어느날 나의 운명을 바꾸는 날이 찾아왔어. 어머님의 만성 요통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Chiropractor가 되신 오춘수 박사님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지. 오춘수 박사님은 전형적인 의사의 모습을 갖추신 키가 큰 분이십니다. 참 좋아 보이셨죠. 더구나 어딜가도 치료되지 않았던 어머님의 요통이 점차적으로 좋아 지기 시작했지. 어느날 닥터 오께서 " 대학에 다닌다는데 뭘 전공하는가" 하고 물어 난 당당하게 " 약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화를 크게 내시면서 " 왜 자네는 환자에게 독을 주는 공부를 하는거야 " 하였습니다. 전 황당한 상황에서 " 누군가는 닥터 오 처럼 의사가 되고 누군가는 약사가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 라고 했더니 Chiropractic을 어떻게 약학과 비교하는야고 하시면서 Chiropractic에 관한 말씀을 저한테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가진 전 닥터 오는 그냥 일반 의사인줄 알았습니다. 정형외과나 재활과 의사인줄 만 알았죠. Chiropractic이 일반의학과 어떻게 다른가를 몰랐습니다.

닥터 오 께서 설명하시는 카이로프랙틱의 철학은 저를 매료 시켰습니다. Universal intelligent를 설명할 때 닥터 오의 모습은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병원을 방문하는 수 많은 환자들이 닥터 오 에게 대하는 모습은 사뭇 일반 병원들과 달랐습니다. 닥터 오 클리닉은 다른 일반의사들의 클리닉과 다르지 않았지만 닥터 오를 찾아 오는 환자들은 달랐습니다. 그리고 닥터 오의 모습은 사뭇 달랐습니다. 그야 말로 환자를 치료하고 케어하는 의사였습니다.

어느 날 닥터 오를 혼자 찾아가 물었죠 " 닥터 오, 카이로프랙틱 의사는 돈 잘 버나요? " 닥터 오 께서 웃으시면서 뒷마당에 잠시 나갈가 하면서 나를 끌고 건물 뒤에 있는 큰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먼저 큰 병원 건물을 가르키면서 " 이 건물 내거야" 그리고 주차장에 있는 빨간색의 방금 뺀 독일차 Benz sport car를 보여 주면서 " 집사람을 위해 또 하나 샀어 ". 그 차는 지금도 성공한 사람들의 심볼입니다. 그 시대에 한국에서 온 이민자가 그렇게 큰 건물을 소유하고 제일 비싼 차를 탄다는 사실은 .... 놀라움.

두말할것 없이 그 다음 날로 나는 Palmer 대학에 입학원서를 접수하였고 그 다음 해 1974년에 입학하였고 78년에 졸업하였지. 닥터 오를 만나 난 Palmer 대학을 졸업한 2번째 한국인 Chiropractor가 되었지. 결국 Benz sport car를 탈 수 있다는 욕심으로 가게 된거지. 하지만 난 졸업 후 그 차를 사지 않고 다른 독일 스포츠카인 " Porsche"를 샀지. 더 sexy한 차니까.

졸업 후 난 닥터 오와 함께 Korean American 카이로프랙틱회를 결성하여 총무로서 그 분을 오랫동안 모셨지. 그리고 협회활동을 통해 많은 교포그리고 학생들에게 Chiropractic을 전하고 Palmer 대학으로 인도하였답니다.

ㅎㅎㅎㅎ 다음엔 " 어떻게 한국으로 오게되었나"에 대해 써볼가?
이주강  2010-06-26
다음편연재 부탁드립니다^^
안세영  2011-03-30
이주강 선생님 안녕하세요. 카이로프랙틱 치료에 관하여 개인적으로 꼭 여쭈어 보고 싶은게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몰라서 이곳에다가 댓글을 달아놓아 봅니다..
안세영  2011-03-30
저는 통증으로 5년넘게 고생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수십회도 받아보았어요.. 몇가지 궁금한것들이 있는데 sehyoung89@gmail.com 으로 꼭 선생님의 메일주소를 알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