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보는 장님이 있다.
인간의 능력이 대단하다. 오늘 아침 귀를 통해 본다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주인공은 출생 16개월 쯤 시신경 손상으로 시각을 잃게 된 사람이다. 어린 나이에 실명을 하였기에 시각적 기억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자유롭게 걷고 자전거도 탄다고 한다. 비밀은 귀로 사물을 판단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면서 앞에 전신주를 피해간다 !!!!
이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제로 넓은 운동장에 큰 공을 놓고 찾는 실험을 했다. 한 사람은 이 분야를 연구하는 여성 학자다. 정상적인 이 여성 학자는 두 눈을 안대로 가리고 넓은 운동장을 누비면서 공을 찾으려 노력했다. 한 시간 이상을 노력 하였으나 워낙이 넓은 곳이라 공 찾기는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이 시각장애자는 3분 만에 운동장에 있는 공을 정확하게 찾아내었다. 이 장애자는 계속적으로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되돌아오는 음향을 분석해 공의 위치를 그 넓은 운동장에서 3분 만에 찾은 것이다.
단순히 물체가 앞에 있다 없다가 아니다. 물체가 놓여있는 거리, 물체의 모습, 크기 그리고 그 물체의 밀도 !!!!! 까지도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시각장애들이 이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스스로 이 테크닉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각장애자들을 위해 귀로 보는 테크닉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이 사례를 시청하면서, Orthospinology 책 번역 중, Dr. BJ Palmer의 Toggle Recoil 테크닉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 책의 중심인물인 Dr. Grostic은 젊은 나이에 Hodgkin like disease 라는 진단을 받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다. 이 병은 백혈구 임파세포에서 시작되는 일종의 임파암이다. 지금은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으로 5년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치명적인 병이다. 더구나 30년 대다보니 죽음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중, BJ Palmer 박사의 소문을 듣고 상부경추 치료를 받은 후, Hodgkin like symptom으로부터 완치가 되었다는 기록을 읽었다. 그 후 Grostic은 카이로프랙틱 공부를 하게 되었다. 카이로프랙틱 닥터가 된 후 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무거운 X-ray 부품이 자신의 목 부위에 떨어져 부상을 입은 후 또 다시 예전의 증세들이 재발되었다고 한다. 바쁜 진료활동으로 그는 Dr. BJ Palmer를 찾지 못하고 주위에 알려진 상부경추 전문 임상가로부터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해 결국 Dr. BJ Palmer를 찾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시 놀라운 치유의 결과를 얻게 되었다.
기적과 같은 두 번의 경험을 통해 Dr. Grostic은 다른 상부경추 전문 임상가와 Dr. BJ Palmer의 상부경추 치료 테크닉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에 대해 골몰하게 되었으며, 결국 BJ Palmer 박사만이 보여줄 수 있었던 그의 경이로운 치료테크닉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치료학문에서 우연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인체 내에 존재하는 본유의 지혜, innate가 필요로 하는 것이 만족되었을 때 몸속의 질병은 치료가 되고 건강이 회복되는 것이다. 항상 내가 하는 말처럼, 여러분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Rambo technique을 사용한다면 카이로프랙틱을 통한 기적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마치 검법을 배우듯, 우리는 두 손의 감각을 유지하고 정확한 tissue pull, point of tension 그리고 line of correction에 대한 생각을 잊지 말고, 귀를 통해서 앞을 보는 위의 주인공처럼 노력해야 할 것이다.
Chiropractically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