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작성자 : 유성용     작성일 : 2012-07-26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의 뜻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 한 마디의 중요성에 대해 사무치게 깨닳은 날이었습니다. 아침 출근길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주행하던 중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속 좌측으로 차량이 쏠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무덤덤하게 운행을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좌측에서 "덜컹덜컹"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였습니다. 아스팔트 바닥이 비가 와서 조금 울퉁불퉁해졌나 하고 계속운행을 했습니다. 앞에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저도 브레이크를 갑작스럽게 밟았는데 차가 좌측으로 획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와서 바퀴를 봤더니 저렇게 바람이 완전 빠져있더군요. 중랑교를 빠져나와 공장 건물 앞에 주차를 하고, 서비스센터에선의 조취를 받았답니다. 차량 아래 설치되어있는 스페어타이어로 교환한 후 타이어 가게로 찾아가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타이어 가게 사장님도 놀라시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이런일이 흔치 않다고 말씀하시며 "만약 앞바퀴에 이 대못이 박혔더라면 아마 이 자리에 서있지 못하셨을 겁니다"하고 넌지시 웃으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타이어 교체하는 데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여, 상점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냉커피를 한잔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처음 차량에서 이상신호가 왔을 때 바로 멈추고 확인점검을 해보았더라면, 보다 나은 조취를 할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 들면서 스스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전문가라해도 항상 완벽한 Techniques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내 몸의 컨디션, 주변 환경, 상대방과의 공감대 형성 결핍으로 인하여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실수한 부분을 빠르게 인정하고, 그것을 처음부터 다시 재정비하여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저는 몸에 베여야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오늘 지키지 못해 많이 혼난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네요^^ 모두 운전 조심하시고요, 운전뿐만이 아닌 직장에서나 가족간의 관계에서도 한번 돌다리를 두들겨보는 습관을 가져보고, 서로 공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중현  2012-07-26
오늘 도움되는 글을 많이 남겨주시네요^^ 마음에 다시 한번 새겨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차 좋네요!!!
김종건  2012-07-27
죽다 살았네// 와우... 다행 다행.. 차가 .. 투산..인가요??
김종건  2012-07-27
아.. 제가 .. 좀 골때리는 이야기 해드릴까요??? 흉추 교정할때 피투에이로.. 디버시파이드 하면 몇초간 스러스트후 유지하잖아요.. 근데 저는 바로 ... 뗍니다. 그것도 완전 빠르게 토글리코일 하듯이.. ㅎㅎ.. 제가 늑골을 3번이나 부러트린적이 있어서 그것도 자동 드럽이 올라가 있는 상태를 모르고 그런적이 있어서 그후로는 흉추때만 아주 빠르게 손을 튕겨 올리죠.. ㅎㅎ.. 리엔더 테이블이 가끔 미쳤는지 요추드럽 자동으로 올렸는데 흉추도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 확 밀어넣었다가.. 드럽까지 걸리면.. ㅠㅠ 그래서 습관적으로 흉추 피투에이 할때 확. .. 손을 떼요.. 저만의 안전법칙 같은거.. ㅎㅎ참.. 고로 지그이 팔페이션 할때 눌러보는 습관도 있습니다. 모두 사고를 쳐봄 .. 방어를 하게 되는법..ㅎ
유성용  2012-07-27
1달된 싼타페입니다. 차는 역시 가솔린인것 같습니다, 디젤은 영 좋지 않아요, 고장도 잦고 현대차는 영...ㅡ_ㅡ; 흉추 교정이라면, 저도 3번 크게 실수 한적이 있는데, 모두 한번씩 겪었었네요 ^^ 그때 생각하면 아찔 합니다. 경험하면서 노하우는 축적되지만 아무리 자신감있어도 주의하는 것 항상 되새겨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제는 연구실에가서 오랜만에 학회장님 수업을 들었는데, 예전에 이해가지 않던 부분들이 몇년이 지난 후에 다시 들으니 이해가 쉽더라고요 임상적인 부분에서의 주의점들, 어제도 반성 많이 했답니다 ^^
오상호  2012-09-05
미국가면 현대차 정말 잘 만들어서 팝니다. 솔직히 저도 구형 산타페를 몰고 있습니다만. 국내용 안전 기준은 미국에 파는 기준보더 훨씬 떨어지게 만듭니다. 현대자동차가 자국민을 계속 호구로 본다면 저도 값이 싸진 독일차아 일제차로 돌아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장 동료나 가족과의 관계를 돌아보라고 하신 선생님 말씀도 제 가슴에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