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에게 ...서 온.. 봄 선물.. 작성자 : 김종건     작성일 : 2013-04-09

 

1월의 탄생석이 가넷입니다.

사실 이 팔찌의 알이 굵어서 교정할때는 빼야 합니다. 알이 좀 작은 4-6밀리 지름의

팔찌라면 교정할때도 덜 걸리적 거리고 손목이 아프거나 하지 않을테지만

8밀리의 지름 원석 가넷팔찌는 일할때 착용하기 거북하다 할수 있어요..

마눌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실망할까봐 집에 갈때는 꼭. 차고 갑니다...

 

우리는 결혼한지. .. 8년이 지난 30대의 부부입니다.

슬하에는 ... 7살 아들과. 5섯살 딸이 있지요.

건강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에서 웃음이 끊기질 않으니 말이죠.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힘들어 할때가 종종 있곤 합니다.

김포의 한강 신도시에 살고 있는데.. 병원근처에서 살았었지요.

하지만 중심지의 전세가격이 뛰면서 우리는 .. 더 멀리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덜렁 ... 몸뚱이 하나가지고 시작해서 .. 별 도움 받지 않고 대출해서 전세로 시작해

지금은 대출도 없이 전세 살지만.. 병원에서 점점 멀리 갈수밖에 없어서 좀 ..

안타깝기도 합니다. 근래에는... 10년 넘게 타오던 차도 팔아버렸습니다.

솔직히 아까웠지만 소비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차를 가지고 있는게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죠.. 잘한 일일까 ??? 자신에게 물어보지만 답은 후회네요.

차도 팔고 이사도 가고.. 아이들은 국립유치원으로 옮기고..

우린 시린겨울을 견디기 위해서 더 많은걸 버렸습니다.

소비의 형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만 살수있는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주말에 우리 집사람은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쇼핑을 하다가 자신이

갖고 싶고 맘에 드는 가방을 하나 발견했다고 합니다.

시집와서 남들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좋은가방 하나 못사줬는데...

맘에 드는 그 가방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 그런.. 가방인데.. 그리 비싸지 않은 금액

이던데.. 사고 싶은 마음을 접고서는..

고생하는 저를 위해 팔찌를 하나 사왔네요..

제가 1월에 태어났다고 1월 탄생석인 가넷 팔찌를 ..

그리 비싼 팔찌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아이 둘 키우면서 옷도 .. 변변치 못하고 .. 멋진 가방하나 없는..

그런 .. 아줌마가 돼어버린 마누라..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쇼핑하다가 마주친 맘에 드는 가방 보며..

제 팔찌를 사다니.......

봄인데 아직은 쌀쌀하네요. 여기 김포만 그런가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관리자  2013-04-09
김종건이사님 소중한 가족이 계셔서 부럽습니다.^_^/ 비싼가방보다 값진 선물을 받으셔서 감동많이 받으셨겠네요. 이글 와아프분도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ㅎ
안성현  2013-04-09
파주도 쌀쌀합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한주영  2013-04-09
여자의 빽은 단지 물건을 담기 위한 용도 뿐만이 아니란걸 저도 느낍니다. ㅋㅋ 저도 빽 살 돈으로 heeling hand 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중현  2013-04-09
좋은 마나님을 뒀네^^ 애들한테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부모는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무리를 해서라도 와이프 빽하나 사주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번 기회에 선물 한번 하는건 어떤지..자 화이팅 합시다~~^^
이주강  2013-04-09
You almost made me to cry !!!! what a story ! 하지만 젊었을 때 고생은 다 보약이다. 넌 지금도 멋지게 살고 있는거야. 앞으로 더욱 멋지게 살거구.
김종건  2013-04-10
관리자님... 도 가족 있으시잖아요... 안샘.. 파주도 춥구만요.. 한주영선생님.. 열심히시네요.. 이중현선생님.. 좋은마눌님이신가요..?? 아.. 부모님께 가봐야 겠어요.. 교수님.. 멋지게 살께요..
김신하  2013-04-10
부럽습니다...^^
나강호  2013-04-10
여자가 엄마가되면 다 변하더라구요 ㅋㅋ 팔찌도 사주고 나두 1월에 태어났으니 가넷팔찌가 잘어울텐데
김종건  2013-04-11
김신하 선생님.. 부러우면.. 500원..!!! ㅎㅎ. 장난입니다.. 나강호 선생님.. 1월생이세요.. ? 생일이 벌써 많이 지났네요.. 내년생신때.. 말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