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탄생석이 가넷입니다.
사실 이 팔찌의 알이 굵어서 교정할때는 빼야 합니다. 알이 좀 작은 4-6밀리 지름의
팔찌라면 교정할때도 덜 걸리적 거리고 손목이 아프거나 하지 않을테지만
8밀리의 지름 원석 가넷팔찌는 일할때 착용하기 거북하다 할수 있어요..
마눌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실망할까봐 집에 갈때는 꼭. 차고 갑니다...
우리는 결혼한지. .. 8년이 지난 30대의 부부입니다.
슬하에는 ... 7살 아들과. 5섯살 딸이 있지요.
건강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에서 웃음이 끊기질 않으니 말이죠.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힘들어 할때가 종종 있곤 합니다.
김포의 한강 신도시에 살고 있는데.. 병원근처에서 살았었지요.
하지만 중심지의 전세가격이 뛰면서 우리는 .. 더 멀리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덜렁 ... 몸뚱이 하나가지고 시작해서 .. 별 도움 받지 않고 대출해서 전세로 시작해
지금은 대출도 없이 전세 살지만.. 병원에서 점점 멀리 갈수밖에 없어서 좀 ..
안타깝기도 합니다. 근래에는... 10년 넘게 타오던 차도 팔아버렸습니다.
솔직히 아까웠지만 소비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차를 가지고 있는게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죠.. 잘한 일일까 ??? 자신에게 물어보지만 답은 후회네요.
차도 팔고 이사도 가고.. 아이들은 국립유치원으로 옮기고..
우린 시린겨울을 견디기 위해서 더 많은걸 버렸습니다.
소비의 형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만 살수있는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주말에 우리 집사람은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쇼핑을 하다가 자신이
갖고 싶고 맘에 드는 가방을 하나 발견했다고 합니다.
시집와서 남들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좋은가방 하나 못사줬는데...
맘에 드는 그 가방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 그런.. 가방인데.. 그리 비싸지 않은 금액
이던데.. 사고 싶은 마음을 접고서는..
고생하는 저를 위해 팔찌를 하나 사왔네요..
제가 1월에 태어났다고 1월 탄생석인 가넷 팔찌를 ..
그리 비싼 팔찌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아이 둘 키우면서 옷도 .. 변변치 못하고 .. 멋진 가방하나 없는..
그런 .. 아줌마가 돼어버린 마누라..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쇼핑하다가 마주친 맘에 드는 가방 보며..
제 팔찌를 사다니.......
봄인데 아직은 쌀쌀하네요. 여기 김포만 그런가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