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카이로프랙터의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고찰 작성자 : 안성현     작성일 : 2012-09-14

서투른 카이로프랙터의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고찰

 

 

 

제가 카이로프랙틱을 접하고 실행한지 어느덧 6년이 넘어 갑니다. 지금처럼 카이로프랙틱이 안 알려져 있던 시절때 저는 처음 대학에서 다리길이(서블락세이션)”를 가지고 건강의 척도를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내심 제가 공부하려던 카이로프랙틱이란 것이 마치 거짓된 것처럼 느끼고 우스꽝스러워 보였죠. 저는 인터넷을 서핑을 하게되죠. 한국 포탈사이트에 카이로프랙틱이란 정의에 대한 설명도 없고 언급하는 내용도 없어 당황 했습니다. 그럼 chiropractic이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니 미국 포탈에 가서 확인해보자 검색을 시작 했습니다. 천천히 미국 야후 포탈을 검색하던중 ACA(America chiropractic Assosiation)의 정의와 안내를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속으로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 내내 저는 학교의 동기인 박 권기, 신 현호, 백 호진, 김 용구, 유 성용 이사님들 과 함께 서로 같이 연습, 공부, 경쟁하며 정진 하였습니다. 우리들은 항상 수업이 끝난 후에도 실습실에서 졸리면 테이블에 엎드려 설 잠을 자고 공부도 하고 식사도 하며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다 늦은 저녁에는 기숙사에 모여 도란도란 앉아 열망하는 카이로프랙틱 과 서블락세이션의 대해 치열하게 논의 및 논쟁의 시간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때 서로 각자의 의견을 나누면서 삐지기도 하고 웃기도하며 정말 황금 같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이 오류를 범하기도 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였죠. 10여년이 가까워지게 만난 지금도 서로 식지않은 마음으로 카이로프랙틱 의 철학과 서블락세이션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정형외과에서 교정치료를 맡은 저는 제가 알고 있던 임상의 경험도 없는 미숙한 저의 서블락세이션에 무너지게 됩니다. PI를 치료하고 ASRP를 치료하고 근육을 이완시키기도 하고 두서 없이 치료하며 출근날 아침이면 항상 환자의 재방문에 두려움을 가지고 가야만 했습니다. 이때 당시에 저에게 서블락세이션은 단순히 다리를 짧아지게 하거나 골반을 뒤틀리게 하고 척추를 기울게 하는 요소로 생각을 했죠.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제 은사인 이주강 교수님을 다시 찾게 됩니다. 지금의 대한 카이로프랙틱 학회의 재 출발의 시기가 됩니다. 교수님에게 교육을 듣고 임상에 적용하고 모르는 케이스의 환자가 등장하면 교수님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학회를 다니면서 카이로프랙틱의 서블락세이션의 원대함을 알게된 계기는 중이염을 앓고 있는 꼬마 숙녀 였습니다. 그 친구의 귀는 이미 3번의 수술을 받은 상태이며 비염 또한 심하여서 엄마의 손을 잡고 치료실에와서 앉아 있곤 했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으러 저에게 방문 하는시기에 맞길곳이 없어 엄마의 손을 잡고 따라와서 항상 제 치료실에 의자에 앉아서 사탕을 먹곤 했습니다. 하루는 아이가 숨을 쉬다 사탕이 목에 걸려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퇴근을 하고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핸드폰으로 중이염과 카이로프랙틱에 대하여 웹서핑을 하면서 치료케이스를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한뒤 아이를 도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이의 어머니에게 조심스럽게 치료이야기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 마침 아이의 어머니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망설이지 않고 치료를 승낙 하였습니다. 치료전 아이의 엑스레이와 부비강 내의 사진과 귀이의 사진을 촬영한 다음 치료에 들어갔습니다.(임상사례 카테고리에 치료 보고서가 있습니다.) 3개월이 지난 후 놀랍게도 증상이 사라 졌습니다. 이때 당시 카이로프랙틱의 서블락세이션에 대해 다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했던 오만한 저를 숙연하게 만들어준 시기이며 제 첫 소아 환자의 케이스였습니다. 환자의 이름 또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서진이라고 지금쯤은 많이 커 있겠네요.

 

 

 

앞서서 적은 제 글들은 현재도 진행중인 저의 카이로프랙틱 삶과 열정입니다. 회원 여러분에게 나누고자 말하고 싶은 것은 때로는 카이로프랙틱의 서블락세이션의 이론보다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제 카이로프랙틱 삶과 열정에 대한 글을 적어 봅니다. 때로는 저의 삶의 주변 사람들이 카이로프랙틱의 서블락세이션이 돈벌이, 과학적 증거, 이론적 뒷배경으로만 치부할 때 마음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카이로프랙틱이 순수성을 잃지 않고 나아가려면 이러한 고찰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이 식지 않고 항상 뜨거운 마음으로 카이로프랙틱을 사랑하고 실천할수 있었던 이유는 이 다음의 3가지 요소 때문입니다. 존중하는 KCI 동료 여러분 또한 카이로프랙틱 삶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적용 한다면 카이로프랙터로써 더욱 성장할수 있는 삶을 만들어 줄 것 이라고 굳게 맹세 합니다.

 

 

 

fact 1 : Degree Doth Not The Chiropractor Make!

 

 

학위가 카이로프랙터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카이로프랙터로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던 시절 저의 은사인 이 주강 교수님이 해주신 말입니다. “카이로프랙틱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유능한 카이로프랙터가 되는 것이 아니다”. 카이로프랙틱을 사랑하고 정진하는 사람이 진정한 카이로프랙터다 라고 말입니다.

 

 

fact 2 : Nor Technique Success Insure!

 

 

테크닉의 성공이 다가 아닙니다! 환자가 방문하여 어져스트 받고 돈을 지불 하고 나갑니다. 치료 되었을까요? 환자들은 낳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카이로프랙터는 테크닉 또한 열심히 연마 하여야 하지만 환자에게 몸에 정확한 설명과 교육을 해야 합니다. 잊지 마십시오. 테크닉의 성공이 다가 아닙니다.

 

 

fact 3 : The field of practice graduates the real chiropractor!

 

 

진정한 카이로프랙터는 필드에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카이로프랙틱을 배우고 아는 사람이 한알의 약 을 쉽게 남에게 권유하거나 본인이 복용하는 자는 진정한 카이로프랙터가 아닙니다. 필요할 때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알고 있는 사실을 실천함입니다.

 

위와 같이 이 3가지 요소를 실천한다면 여러분들의 진정한 카이로프랙터로 성장하게 만들어줄것 이라고 생각 해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존경하는 KCI 학회 동료 여러분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아직 서툴지만 카이로프랙틱에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안 성현 올림

 

p.s 자유게시판에 올리려고 했는데 자유게시판이 활성화가 안되서 일단 여기다 올립니다. 관리자님 한번만 봐주세요^^;;

 

 

오상호  2012-09-15
안성현 선생님 아주 좋은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강호  2012-09-17
안성현 선생님 열정과 뜨거움에 박수 보냅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주강  2012-09-17
wow!!!!!!!!!! impressive !!! 고맙다 좋은모습 보여줘
김봉채  2012-09-19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번 더 생각하게 되네요.
이중현  2012-09-19
오늘에야 봅니다 ^^; 자료실쪽은 잘 안들어와서 정말 멋진 글이네요 항상 진지하게 카이로프랙틱에 대해 고민하는 안성현 선생님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유성용  2012-09-20
안성현 선생님의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갈망과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백호진  2012-10-01
안성현 선생님의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열정과 좋은 글이 오랜만에 제 마음을 흔드네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
최인수  2012-10-03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불경에 있는 진정한 수행자에 대한 가르침이 생각나는군요. '성직자의 옷을 입고 있다고해서 수행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구절로 시작되는데 위 글의 내용(이주강 교수님의 가르침)과 그 속 뜻이 같다는 것을 느낍니다.
김종건  2012-10-04
칭찬받을만한 열정이네요.. 굿...
윤현우  2013-02-21
카이로프랙틱을 선택한뒤로 피드백을 얻기위해 오늘 이 글을 제대로 읽었습니다. ^_^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강문철  2015-03-04
이전글들을 보다 정말 멋진 글을 읽게 되었네요. 매너리즘에 빠지려던 저를 다시 붙잡는 좋은 계기가 되엇습니다 카이로데이때 존경의 눈빛 가득 보내겟습니다.
한주영  2015-03-04
저도 숨겨진 보물같은 글을 읽게되서 감사합니다. ^^